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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곤 감독, 칸 단편 부문 '황금종려상' 수상(종합)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3-05-26 22:49 송고
문병곤 감독 ©AFP=News1


문병곤 감독이 영화 '세이프'로 단편 부문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한국영화가 칸영화제 단편 부문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기는 처음이다.

문 감독은 26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 뤼미에르극장에서 열린 제66회 칸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단편 '세이프'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단편 부문은 수상자 명단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부문 대상보다 위에 이름이 오른다.

문 감독의 세이프는 단편 경쟁 부문에 오른 9편의 다른 후보작 가운데 가장 사회성이 짙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불법 사행성 게임장 환전소의 아르바이트생인 주인공 여대생의 이야기로 현대 금융 자본주의 사회를 은유적으로 비판했다.

26일(현지시간) 제6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의 문병곤 감독(30-가운데)이 영화 '세이프'로 단편 부문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문 감독이 특별언급상을 받은 37°4 S의 아드리아노 발레리오 감독(왼쪽)과 아이슬란드의 거드먼더 아르나 거드먼드슨 감독과 포즈를 취했다.© AFP=News1


중앙대 영화학과 출신의 그는 지난 2011년 학부 졸업작품으로 제작한 단편 '불멸의 사나이'(Finis Operis)'가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받으면서 처음 칸에 입성했으며 2년만에 황금종려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안았다.

단편 부문에서 문 감독이 승전보를 날린데 반해 장편은 올해 경쟁 부문에 한 편의 한국영화도 진출하지 못해 아쉬움을 안겼다.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은 프랑스의 압델라티프 케시시 담독의 '블루 이즈 더 워미스트 컬러(Blue is the warmest color)에 돌아갔다.

이 영화는 레즈비언 커플의 사랑을 그려낸 작품으로 미국의 인기그래픽노블 '블루 앤젤'을 각색했다.

조엔 에단 코엔 형제가 연출하고 저스틴 팀버레이크, 오스카 아이석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영화 '인사이드 르윈 데이비스'는 황금종려상에는 실패했으나 심사의원 대상을 수상했다.

감독상에는 멕시코 출신으로 영화 '헬리'의 아마트 에스칼란테 감독이 차지했다.


▲황금종려상=블루 이즈 더 워미스트 컬러(압델라티프 케시시 감독/프랑스) ▲심사위원대상=인사이드 르윈 데이비스(조엘 코엔, 에단 코엔 감독/미국) ▲심사위원상=라이크 파더, 라이크 선(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일본) ▲감독상=아마트 에스칼란테(헬리/멕시코) ▲남우주연상=브루스 던(네브라스카) ▲여우주연상=베레니스 베조(더 패스트) ▲각본상=어 터치 오브 신(지아장커 감독/중국) ▲황금카메라상=일로 일로(안소니 챈/싱가포르) ▲단편부문상=세이프(문병곤 감독/한국)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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