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강기정 "서남수 장관, 5·18 '정치 대립 이슈' 발언은 망언"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2013-05-23 04:17 송고
민주당 최민희(왼쪽부터), 강기정, 진성준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본사에서 5·18 왜곡보도에 대한 항의 방문 전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민주당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북한 특수부대 개입설'을 보도한 TV조선의 '장성민의 시사탱크', 채널A의 '김광현의 탕탕평평' 폐지와 관련자 징계를 요구했다. 2013.5.2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민주당 5·18 민주화운동 왜곡 대책위원회는 23일 "서남수 교육부장관이 22일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정치적으로 대립되고 있는 이슈'라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망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강기정 대책위 위원장은 이날 '서남수 장관의 5․18 민주화운동 발언에 대한 입장'을 통해 "역사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장관이 5·18을 '정치적 대립 이슈'로 인식한 것은 일베와 일부 종편의 5․18에 대한 역사날조 행위와 결코 다를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출간되고 있는 17종의 교과서들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계엄군의 발포 사실을 적시하지 않고 '폭력적 진압' 정도로 모호하게 기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 장관의 발언은 일부 종편과 극우보수주의자들의 역사왜곡과 날조를 박근혜 정부가 조장시키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강 위원장은 "서 장관과 정부는 '그와 관련된 사항은 잘 모른다'며 어물쩡 넘어가려 할 것이 아니라 역사적·법적으로 평가가 끝난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바로세우기 위한 조치를 즉각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서남수 장관에게 ▲5·18 민주화운동을 '정치 대립이슈'로 발언한 것에 대해 광주시민과 유족들에게 즉각 사과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 및 폄하를 근본적으로 시정하기 위한 역사교과서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강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는 즉시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왜곡하고 그 정신을 희석하려는 움직임을 중단하고 5·18 역사를 바로세우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being@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