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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통신사매장서 故노무현 희화화 배경화면 논란

일베 회원 추정… 고객 항의 잇따라

(서울=뉴스1) 이재영 인턴기자 | 2013-05-19 07:53 송고 | 2013-05-19 10:40 최종수정
온라인 커뮤니티. © News1


경북지역의 한 홈플러스 내 통신사 매장에서 직원용 컴퓨터 배경화면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한 합성사진으로 설정된 채 고객에게 노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배경화면은 노 전 대통령과 치킨브랜드 또래오래의 캐릭터를 합성한 '노래오래' 사진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해당 매장에 근무하는 직원이 배경화면을 설정한 뒤 일간베스트(일베)에 인증하고자 사진을 찍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홈플러스에서 근무하는 한 통신사 직원은 "3개 통신사가 함께 있는 매장에서 모 통신사 직원이 설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KT에서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당 홈플러스의 KT 직원은 "우리가 설정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치킨브랜드 또래오래는 지난 18일 트위터 계정에 "일베충(일베 회원을 비난해 부르는 단어)을 튀겨달라는 주문이 자꾸 들어오는데 또래오래는 깨끗한 기름으로 100% 국내산 신선한 냉장닭만을 튀기며 벌레는 보이는 대로 박멸하는 위생적인 치킨입니다"고 남겨 일베 회원들의 비난에 직면했다.

이에 대해 일베 회원들은 또래오래 공식 블로그에 몰려가 악성 댓글로 업무를 방해하면서 그동안 일베에서 각종 희화화의 대상이었던 노 전 대통령과 또래오래 캐릭터를 합성해 다시 한 번 희화화했다.

앞서 홈플러스 직원용 컴퓨터에 설정된 배경화면도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 누리꾼은 "업장에 항의하고 입점업체에 항의해 CCTV라도 돌려서 범인을 찾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저거 신고 안되는지, 유가족들이 신고하면 홈플러스 봉변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홈플러스 홈페이지 고객의견란에는 홈플러스를 성토하는 글들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일베는 극우성향 누리꾼들이 모인 사이트로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을 '전땅끄'로 찬양하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규정하는 등 행태로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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