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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삼성전자 불산 누출량 축소·은폐 의혹"

(서울=뉴스1) 권은영 기자 | 2013-05-16 09:52 송고
한정애 민주당 의원.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지난 1월28일 발생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불산 누출사고와 관련해 삼성전자가 불산 누출량을 축소·은폐했다는 의혹이 16일 제기됐다.
고용노동부가 이날 한정애(비례·초선)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재해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흄'(불산이 뿌옇게 연기로 확산되는 현상)이 가장 심하게 발생했던 1월 28일 오전 3시45분부터 오전 6시까지 약 2시간 15분 동안 불산 누출량이 60리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의원은 "이와 같은 불산 누출량은 사건 당시 삼성전자가 언론에 공개·설명한 불산 누출량 2~3리터에 비해 30배 정도 많은 수치"라며 "이 중 상당량은 사건 당시 사용한 송풍기를 통해 외부에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인근 지역 주민 대다수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화학사고의 경우 무엇보다 사실 확인이 중요하다"면서 "삼성전자는 불산 누출량에 대해 축소·은폐하는 데에만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이어 "불산 누출 초기에 해당 공정의 작업을 중지하고 탱크에 잔류되어 있던 불산을 제거하는 등 초기 대처를 제대로 했다면 인명피해도, 불산 다량 누출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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