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던 KBS 아나운서 출신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14일 트위터를 통해 달라진 입장을 내놓았다.
정 대표는 14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윤창중씨에 대한 극심한 배신감을 느낀다"며 "기자회견의 내용을 믿고 싶었지만 그가 기자회견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게 거의 확실하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박근혜정부가 받게 된 상처가 너무 커 마음 아프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대표는 윤 전 대변인의 기자회견이 있었던 지난 11일 트위터를 통해 "기자회견을 보니 그가 잘못한 게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든다. 참 멀쩡한 사람 바보 만들기 쉽다. 사악하고 이상한 인간들이 판치는 세상"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 대표는 13일 종편 채널A에 출연해 "모든 신문의 헤드라인이 선정적"이라며 "아직 수사 중이고 경범죄로 신고 된 사안인데, 이건 마치 성폭행해서 그 사람을 목 졸라 죽이기라도 한 분위기라고 본다. 이게 미친 광기가 아니고 뭔가"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특히 이날 방송에서 "우리가 어떤 소문이나 얘기가 양쪽이 다를 땐 평소에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봐야 한다"고 전제한 뒤 "윤 전 대변인은 성격적으로 평소에 그런 일이 있을 때 도망가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윤 전 대변인을 두둔했다.
이런 그의 발언이 '윤창중 옹호'라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비난 여론이 일자 정 대표는 "개인적으로 윤창중씨를 만난 적도 없다"며 "'~카더라'에 집중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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