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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국정원 '댓글' 의심 인터넷 사이트 10여곳 전수조사

(서울=뉴스1) 이윤상 기자 | 2013-05-03 03:04 송고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국정원 직원들이 활동한 것으로 의심되는 포털 사이트와 인터넷 카페 10곳 가량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은 네이버, 다음 등 유명 포털사이트를 비롯해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 일베저장소(www.ilbe.com) 등 보수성향의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댓글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해당 사이트에 국정원 직원으로 의심되는 주민번호와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수백개 등을 제시하고 지난해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전후한 시기부터 최근까지 이들이 단 댓글을 넘겨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넘겨 받은 댓글을 게시한 인물이 국정원 심리정보국 소속 직원인지 대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10여개 사이트에서 발견된 댓글을 바탕으로 국정원 심리정보국의 활동 규모와 조직적으로 여론전을 벌인 사실이 있는지 밝힐 예정이다.


검찰은 '오늘의 유머', '뽐뿌' 등에 찬·반의견을 달아 대선에 개입한 혐의(국정원법 위반)로 송치된 국정원 직원 김모씨(29·여) 등 3명 외에 다른 직원의 활동 사실이 확인될 경우 수사 대상 사이트를 확대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 영장을 발부받아 확인 중이지만 국정원 직원의 개입 여부가 밝혀질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전날 전직 국정원 직원 김모씨 등 3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노트북 하드디스크, 휴대전화, USB 등에 대한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압수물 분석작업을 마치는대로 김씨 등을 소환해 이들이 국정원 심리정보국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 내용과 활동을 알게 된 경위, 민주당 측에 제보하게 된 과정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대선 개입 혐의로 김기용 전 경찰청장과 김용판 서울경찰청장을 고발한 부정선거진상규명시민모임 측 관계자를 이날 오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단체는 김기용 전 청장과 김용판 전 서울청장이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를 담당했던 권은희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의 업무를 방해하고 수사결과를 축소·은폐하도록 압력을 가해 선거에 개입했다며 지난달 26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단체 관계자를 불러 이들을 고발한 이유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ys2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