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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의원 외유성 해외연수 군수와 동행 빈축

시민단체 "공개 사과와 여비 반환이 마땅하다"

(대전·충남=뉴스1) 조문현 기자 | 2013-05-02 09:30 송고

청양군의회 의원들과 청양군수가 관광성 해외 연수에 다녀와 빈축을 사고 있다.

2일 군에 따르면 청양군의회 의원 6명과 의회사무과 직원 6명 등 12명이 떠나는 해외공무연수에 이석화 군수가 과장1명, 직원1명과 함께 동행해 지난달 28일부터 2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말레시아로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그러나 이 해외연수 시기가 북한의 강도 높은 도발 위협 및 개성공단 철수 등 안보위기가 이어지던 상황였고, 더욱이 청양에서 개최예정인 아시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가 인도,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 당초 참가를 약속했던 국가들이 남북관계 불안정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표명해 와 대회가 10월로 연기되는 등 군정도 긴박했던 점을 들어 부적절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연수 프로그램이 지난달 29일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정부청사를 방문해 장‧차관‧한인회장 면담과 말라카 시장 및 시의회면담, 30일 말레이시아 관광청 관계자 면담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관광일정으로 짜여져 혈세낭비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

청양시민연대는 "이번 해외연수 일정으로 29일 네덜란드 광장, 건축양식의 그리스도 교회, 세인트폴 성당과 포루투칼 군이 세운 산티아고 요새를 비롯한 회교사원 관람 및 리버보트 탑승, 30일 겐팅하이랜드 방문, 전통 민속 쇼 관람, 5월1일 왕국 관람, 메르데카 광장, 이슬람 사원, 전적기념비, 랜드마트KLCC외관 감상, 바투 동굴과 주석공장 관람 등 사실상 관광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지적하며 “해외연수를 빙자해 주민 혈세를 이용한 관광목적의 무책임하고 몰지각한 낭비성 해외여행”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시민연대는 이어 "한 지방의회는 지난달 18일 최근 안보위기와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상황에서 국외로 연수를 떠나는 것은 무리수가 있다며 자진 철회했다"고 밝히고 "군의회는 겸허한 자기반성과 공개사과는 물론 주민 혈세인 여비 전액을 반환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방문국과 사전 조율을 했으며 한인회 30여명과 함께 현지 바이어를 만나 명품 청양고추‧구기자의 수출 방안을 협의하는 등 교민들과 상호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며 “공무와 연수에 걸 맞는 결과가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수에 군의회 김현국 의장과 김명숙의원은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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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jo7112 @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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