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대한 편견은 '현대판 황화론'

본문 이미지 -

©AFP=News1 <br>"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이자 지구상에서 가장 자유가 억압된 곳."

2010년부터 2년간 북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던 스튜어트 론(Stewart Lone) 호주 뉴사우스 웨일스 대학 교수가 북한에 대한 이러한 편견을 꼬집는 책을 출간했다.

그는 저서 '교실에서 본 북한(Pyongyang Lessons: North Korea From Inside The Classroom)'에서 "북한은 많은 사람들이 믿는 것보다 훨씬 더 진보돼 있다"고 밝혔다.

론 교수는 2010~2012년 평양에 있는 금성제일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다.

이 학교는 북한 전역에서 컴퓨터 프로그램과 과학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선발해 사회 지도층으로 육성하는 엘리트 양성 학교로 알려져 있다.

론 교수에 따르면 평양은 핸드폰과 수입차들이 이미 널리 보급됐으며 거리에서 보이는 일반 시민들의 표정에도 '공포'나 '결핍'의 흔적은 찾을 수 없다.

TV에서는 만화영화 '톰과 제리'가 방영되며 상점에서 카일리 미노그 등 유명 해외 스타들의 이름을 딴 향수를 쉽게 구매할 수 있을 정도다.

본문 이미지 -

©AFP=News1 <br>비록 대부분의 시민들이 이들이 누군지 모른다는 함정이 있으나 어쨌든 그간 우리가 상상하던 북한의 모습과는 상당 부분 괴리가 있어 보인다.

론 교수도 책에서 "400명 이상의 북한 10대 청소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동안 북한 주민들이 모두 기아에 허덕이고 공포에 떨고 있다는 기존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이같은 편견이 서구가 동양을 경계할 때 사용하는 황화론(yellow peril)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북한인들이 잔인하고 어리석으며 순종적이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며 이를 '현대판 황화론'이라 일컬었다.

baebae@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