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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은하레일 '왜 이러나'…시승식 과정서 또 '말썽'

(인천=뉴스1) 이승재 기자 | 2013-04-30 07:06 송고
30일 오전 인천시 중구 월미공원역에서 월미은하레일 사업현황 보고 및 시승식이 열렸다. 월미은하레일은 2009년 개통을 목표로 853억원을 들여 세운 월미도 일대 관광용 모노레일로 시험운행 때 고장이 잦아 정식 개통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2013.4.30/뉴스1 © News1 신창원 기자


853억을 들여 만든 월미은하레일의 결함이 또다시 드러났다.

30일 오전 10시 기자단 시승식에서 월미은하레일은 운행 도중 멈춤현상과 정해진 구간을 벗어나 정차하는 등 지금까지 지적돼 온 문제점들이 어김없이 발생했다.

이날 시승식은 인천교통공사 관계자 및 언론인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월미공원역에서 2칸짜리 열차 두 대로 나눠 6.1km의 코스를 돌아봤다.

월미공원역부터 차량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월미공원역에서 인천은하역 구간은 전체 레일 중 유일한 1.2km의 복선 구간이다. 열차는 이구간에서 시속 5km를 넘지 못했다.

나머지 구간에서도 차량 흔들림과 소음이 이어졌고 일부 언론인들은 멀미증상도 호소했다.

꾸준히 문제점이 제기됐던 정차구간 이탈도 발생했다.

인천은하역과 월미문화의거리역에서는 제대로 정차했지만 월미박물관역을 앞두고 기준 구간에 70cm가량 못 미쳐 정차했다.

반대 노선으로 시운행한 또 다른 차량에서는 정차구간 이탈 뿐만 아니라 운행 도중 멈춤 사고도 발생했다.

이 차량은 월미공원역에서 인천은하역 방면으로 50m쯤 떨어진 지점에서 1∼2분간 멈춰섰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시공사에서 보강 작업을 완료한 상황인데 확인 검증을 해보니 추가 작업이 필요한 부분이 많아 보인다"며 "대폭 보강돼야 정상 운행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승식은 지난 24일 송영길 인천시장, 김교흥 정무부시장, 오홍식 인천교통공사 사장 일행이 시승식을 갖는 도중 정지선 이탈 등의 사고가 있은 후 처음으로 갖는 시승식이다.


sj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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