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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강글리오' 커피시장 진입 '잰걸음'

커피시장 포화로 낄 틈 없어...일단 농심 대리점 위주 판매

(서울=뉴스1) 이은지 기자 | 2013-04-16 05:34 송고 | 2013-04-16 08:07 최종수정
농심 '강글리오 커피' © News1 박지혜 기자


농심이 최근 야심차게 시작한 커피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높은 가격과 낮은 인지도로 일부 유통업체에서 입점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식품유통업계에 따르면 농심이 3개월전 출시한 강글리오 커피가 일부 홈플러스와 편의점, 마트 등에서 판매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글리오 커피는 현재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롯데마트, 하나로클럽, 편의점 씨유와 GS25 등에서 판매 중이다.
편의점 가격 기준으로 1만2000원(24봉)에 판매되고 있다. 일반 커피믹스 제품이 5500원선에 판매되고 있는 것과 비교해 2배 이상 비싸다.

때문에 일부 편의점과 마트들은 판매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은 가격이 너무 높다는 이유로 아직까지 판매를 하지 않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편의점이 타 유통채널보다 가격이 높다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비싼 가격의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인지도가 높아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아 굳이 판매를 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지난 2월 본사가 강글리오 커피를 입점시켰지만, 각 지점들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입점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130여개 지점 중 강글리오 커피를 판매하고 있는 곳은 극히 일부에 불과한 수준이다.

농심 관계자는 "강글리오 커피는 일단 농심 판매대리점 중심으로 입점되고 있다"며 "동서, 네슬레, 남양 등 식품업체가 대거 커피시장에 뛰어들면서 포화상태에 이른 시점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어 판매가 쉽지 않은 상태다"고 말했다.

강글리오 커피는 녹용의 성분인 강글리오사이드가 함유된 프리미엄 커피믹스 제품이다.


l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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