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발전연구원 새만금지역개발연구부 김상엽 박사는 16일 이슈브리핑을 통해 "향후 전북의 급격한 여건 변화로 급증하는 지역간 통행을 지원하기 위한 대중교통수단이 필요할 것"이라며 "신교통수단 도입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새만금 개발 및 대중국 교류 증가, 새정부의 중추도시권 형성 및 발전 정책, KTX 개통과 세종시 접근성 개선 등 다양한 변화로 지역경제 및 교통여건이 급변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김 박사는 그러면서 신교통수단 도입과 관련, 새만금과 전주 중추도시권을 연결하는 총 연장 130㎞의 노선을 제시했다.
우선 KTX 접근성 향상을 위해 전북도청~익산역 구간을 1단계 구간으로 선정하고, 이후 시급성 등을 고려해 장래에 새만금과 중추도시권의 주요 지점을 4단계로 나눠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수익성이 보장되는 지다.
김 박사가 국토교통부의 '신교통수단 선정가이드라인'를 근거로 분석한 결과 1단계 도입 구간의 경우 운영비 회수는 가능하지만 총사업비 회수는 불가능한 것으로 예측됐다.
따라서 필요한 지원규모를 파악해 지자체 등 도입주체가 부담할 수 있는 범위 내의 신교통수단을 선택해야 한다는 게 김 박사의 주장이다.
이 같은 분석결과는 운임요금, 평균 건설비, 수송분담률 및 이용수요 추정 등 전북의 실질적인 여건이 반영되지 않은 만큼 신교통수단의 도입 타당성을 정확하게 결론짓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덧붙여졌다.
김 박사는 "전북의 신교통수단이 막대한 재정부담과 더불어 잦은 고장으로 시민들의 불편 야기하는 문제 등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전북 실정에 맞는 도입 수단과 시기 및 규모, 그리고 사업성 분석을 통해 도입 가능성을 면밀히 타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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