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유언비어는 트위터에서 "(속보)연천서 국지전 발발. F-15K출격 현재 대치중. 경기도민 대피소로 피난중"이라는 내용으로 빠르게 확대 재생산(리트윗)되며 일파만파 번져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로 인해 놀란 누리꾼들이 인터넷으로 상황을 파악하느라 '연천'이라는 인구 5만여명의 소도시가 새벽 한때 대형 포탈사이트 검색어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 여파로 검색어순위 2위가 미사일, 3위는 대피소가 기록되는 등 한반도를 졸지에 전시상황처럼 만들어 불안감을 조성한 형국이다.
당초 유언비어를 퍼뜨린 트위터리안의 계정은 접속이 불가한 상태다.
이에 누리꾼들은 "학생이 장난쳤다. 여대생이다. 여고생이다. 간호사다"는 등의 아직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담은 트윗을 또다시 확대 재생산하며 갑론을박하고 있다.
국지전 발발소식에 일부 경기북부 주민들은 밤잠을 설치는 등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경기북부의 한 시민은 "무엇이 정확한 사실인지 모르겠다"며 "현재의 불안한 시국에 안보의식을 조롱하는 유언비어를 퍼뜨렸다면 엄벌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경기북부 접경지역 치안을 관리하는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관계자는 "오전 2시 현재 비상상황이 발생한 바 없고 신고접수된 건도 없다"며 "만약 사이버상에서 그러한 유언비어를 퍼뜨렸다면 신고접수되지 않더라도 자체적으로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