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시후씨(35)와 신인배우 김모씨(24)를 각각 성폭행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연예인 지망여성 A씨(22) 측이 "A씨가 꽃뱀이라는 오해가 있는데 이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며 입장을 밝혔다.
A씨의 변호사는 21일 "A씨가 꽃뱀이라고 오해를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사건 이후 김씨에게 '임신은 아니겠지'라는 카톡 메세지를 보낸 것 때문인 것 같다"며 "이 메세지는 A씨가 증거확보 차원에서 경찰과 함께 있을 때 일부러 김씨에게 보낸 것이며, 이에 대해 김씨가 답변을 하자 경찰에게 그 내용까지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A씨가 사건 발생 이후 김씨와 카톡을 주고 받은 것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김씨와 대화를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 했던 것 뿐"이라며 "경찰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보낸 메세지인데 어떻게 이게(임신은 아니겠지)가 협박이 될 수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박씨와 김씨, A씨의 주장이 엇갈림에 따라 이들은 지난 1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거짓말탐지기 조사와 서부경찰서에서 3자 대질신문을 받았다.
서부경찰서 측은 현재까지 수사내용과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를 종합해 다음 주 내로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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