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핵위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북한을 관광하려는 미국인들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미 뉴저지에 위치한 북한 전문 여행사 '우리투어(Uri Tours)'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올해 북한을 방문하는 미국인들의 숫자가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달 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의 방북일정을 전담해 유명세를 탔던 우리투어는 올해 최소 500명의 미국인들이 북한에 가기 위한 비자발급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북한이 외부인들에게 처음 문을 열었을 때보다 약 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우리투어를 통해 북한을 방문했던 콜롬비아대 학생 니콜라스 자바(30)는 "여행을 하는 동안 감시인들과 함께 다녀야 하지만 생각보다 재밌는 사람들"이라며 "그들이 독재정권을 위해 일한다는 게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또 "그곳에서 완전히 편안할 수는 없지만 한 번쯤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을 관광하는 동안 김일성과 김정일의 동상 앞에서 절을 해야 하며 전기가 끊기는 일이 다반사라고 전했다.
관광을 원하는 사람은 우리투어 웹사이트에서 원하는 형태의 관광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김일성 생일 투어'나 '음식, 문화 투어', '평양 골프 투어' 등이 눈길을 끈다.
올해 '김일성 생일 투어'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김일성의 탄생일 기념행사에 참가하고 김일성 전 국가주석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금수산 기념관을 방문하게 된다.
우리투어 대표 안드레아 리스는 "여행만이 북한을 체험해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