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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너무 지나 차베스 시신 영구보존 불가능"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3-03-14 02:42 송고
© AFP=News1


사망한 차베스의 후계자인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대행은 13일(현지시간) "시간이 너무 늦었다"며 차베스의 시신을 방부처리해 영구보존하는 방안은 불가능하다고 인정했다.
마두로 대행은 이날 공영 방송에서 "러시아, 독일 등 각국의 세계 최고 수준 과학자를 불러 시신 방부처리 작업을 논의했으나 힘들 것같다는 의견을 얻었다"며 차베스 시신의 영구 전시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시신 보존이 불가능한 이유에 대해 "좀 더 일찍 작업에 착수했어야만 했다"며 "시간이 지연돼 작업이 힘들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차베스의 시신을 레닌, 호치민, 마오저뚱 같이 영구 보존 할 수 없다는 것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서 차베스 사망 이틀뒤인 지난 7일 마두로 대행은 "국민들이 언제라도 대통령의 시신을 볼 수 있도록 방부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레닌, 호치민 등 시신이 영구 보존된 사회주의 국가 지도자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방부처리된 차베스의 시신을 수정관에 안치해 미라플로레스 대통령궁 인근의 혁명 박물관에 영구 전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구 전시 방안은 '차베스에 대한 사랑'에서 나왔다고 강조했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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