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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연구기관 78.5%, 포털검색 차단"

(서울=뉴스1) 지봉철 기자 | 2013-03-11 07:15 송고
국가별 100개 대학 robots.txt 사용 현황(자료제공=구글코리아) © News1

국내 대부분의 대학과 연구기관 웹사이트에서 포털을 통해 검색하는 것이 차단돼 있다.

사단법인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회장 김진수)와 구글코리아(대표 염동훈)는 국내 대학교 100곳과 학술·연구기관 100곳 등 총 200개 웹사이트에 대해 '정보 접근성' 현황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78.5%에 달하는 157곳(대학 89곳, 연구기관 68곳)에서 5가지의 웹사이트 접근 차단 조사항목 중 1가지 이상의 방법을 이용해 검색엔진의 접근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가지 항목은 △robots.txt 차단 △noindex 태그사용으로 차단 △이미지·플래시·액티브X 사용으로 주요 콘텐츠 차단 △사용자 에이전트(User-agent) 기반으로 차단 △인터넷주소(URL) 비공개 등이다.
특히 조사 대상 중 대학교 32개와 학술·연구기관 22개가 구글, 네이버 등과 같은 국내외 검색엔진의 접근을 완전 차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포털 등 검색엔진을 통해 자료를 찾기보다는 직접 해당 사이트를 찾아가서 일일이 검색해야 한다는 의미다. 반면 미국, 일본, 중국 주요 100개 대학 중 검색엔진의 접근을 완전 차단한 대학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전 차단 기관들은 'robots.txt' 파일을 사용해 검색 로봇 접근을 완전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obots.txt' 파일이란 인터넷 검색엔진의 접근을 막는 표준 규약이다.

오픈넷의 김기창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색엔진이 그 내용을 파악할 수 없는 웹사이트는 존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정보를 웹사이트에 게재하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jan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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