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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연방 54개국 '차별 금지' 헌장 제정

英 엘리자베스 2세 여왕, 11일 기념식 참석…헌장 서명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3-03-10 22:30 송고

영연방 54개국이 동성애자, 여성 등 사회적 소수자 차별에 반대하는 헌장을 제정했다고 AFP통신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11일 영연방 기념일(Commonwealth Day) 행사에서 헌장에 서명하고 지지연설을 펼칠 예정이라고 버킹엄궁 대변인이 밝혔다.
이른바 '21세기 영연방 마그나 카르타(대헌장)'라 불리는 헌장은 "성별, 인종, 피부색, 종교·정치적 신념 및 그 밖의 이유에 따른 모든 형태의 차별에 확고히 반대한다"고 명시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그밖의 이유'가 '성적 취향'을 나타내는 문구라고 해석했다.

동성애에 반대하는 법을 채택하고 있는 일부 국가들과의 갈등을 줄이기 위해 게이, 레즈비언 등 성소수자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생략했다는 설명이다.
16개 조항으로 이루어진 헌장은 이밖에도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국제안보, 언론의 자유 보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영연방 국가들은 모두 지난해 12월 헌장 채택에 합의했다.

영연방은 영국과 과거 대영제국 식민지 54개국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 41개국이 동성애 반대법을 유지하고 있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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