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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레타 유작 강제철거…멕시코 교민사회 충격

(제주=뉴스1) 이상민 기자 | 2013-03-06 07:15 송고 | 2013-03-06 07:31 최종수정
리카르도 레고레타(1931~2011)의 유작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가 6일 강제 철거됐다. © News1 이상민 기자


멕시코가 낳은 세계적 건축가 리카르도 레고레타(1931~2011)의 유작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가 6일 강제 철거되면서 멕시코 교민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그동안 멕시코 정부는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를 보존해달라며 한국정부와 제주도에 지속적으로 요구했었다.

주한 멕시코 교민회장이었던 클라우디아 마티아스(52)의 남편인 J교수는 뉴스 1과 통화에서 “부인이 철거소식에 실망스럽다 못해 분노하고 있다”며 “한국 땅에서 이런일이 벌어진 데 대해 개탄스러워했다”고 전했다.

클라우디아 마티아스씨는 지난해 더 갤러리 카사델 아구아가 철거된다는 소식을 듣고 주한 멕시코 교민사회 이름으로 “철거를 막아달라”는 공식문서를 주한 멕시코 대사관에 전달한 바 있다.
또 지난해말에는 제주도의원들과 함께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 현장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었다.

J교수에 따르면 현재 클라우디아 마티아스씨는 더 갤러리 카사델 아구아 강제철거 소식과 부당함을 멕시코 현지언론에 알리기 위해 자료작성 작업에 들어갔다.

J교수는 “지난해 철거 예고소식을 처음 접할 때만해도 멕시코 교민사회는 설마 철거까지 하겠냐는 반응이 대다수였다”며 “하지만 놀랍게도 한국사회에서 문화유산을 파괴하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고 개탄스러워했다.

클라우디아 마티아스씨는 올해 2월까지 주한 멕시코 교민회장을 맡아왔으며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lees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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