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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승부조작' 의혹 강동희, 수사결과 따라 엄중 조치"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13-03-05 05:35 송고 | 2013-03-05 07:27 최종수정

프로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의 강동희 감독(47)이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정황이 나와 검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한국농구연맹(KBL)이 필요한 경우 엄중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BL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 조작 의혹과 관련해 현재 본 사안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가지고 확인 중에 있다"며 "향후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경우 엄중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L은 이어 "향후 프로농구 경기 조작의혹에 대한 검찰의 공식 조사가 진행될 때 본 사건에 대해 명확한 진상 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유혁)는 이날 프로농구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로 전직 스포츠에이전트 관계자 최모씨를 지난달 28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최씨로부터 승부조작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강동희 감독을 이르면 이번주 중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강 감독이 2년전 선수교체를 통해 경기 분위기에 영향을 주는 수법으로 승부를 조작하고 그 대가로 최씨로부터 30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구속된 최씨는 다른 스포츠토토 구매자들로부터 받은 승부조작 대가를 강 감독에게 전달하고 이 금액의 10% 가량을 수고비 명목으로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수사 과정에서 강 감독의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2011년 프로축구, 지난해 프로야구와 프로배구 등에 이어 프로농구까지 4대 프로스포츠가 모두 승부조작의 오명을 뒤집어쓰게 된다.

또 그렇게 되면 프로스포츠 감독이 직접 승부조작에 가담한 첫 사례가 된다.

하지만 강 감독 측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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