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야구장 증축 및 리모델링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프로야구 10구단 연고구장인 수원야구장의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 입찰이 무산되면서 완공일정이 크게 지연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4일 수원시에 따르면 장안구 조원동 775번지 일원 수원야구장을 내년 3월까지 증축 및 리모델링해 프로야구 10구단 구장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앞서 지난달 17일 수원-KT의 10구단 가입을 승인한 바 있다.
KT 프로야구팀은 내년 퓨처스 리그를 거쳐 2015년부터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관련, 10구단 구장으로 사용하게 될 수원야구장의 증축 및 리모델링 추진을 위해 지난달 17일 공사입찰공고를 냈다. 야구장 증축 및 리모델링(지상 3층 증축(연면적 3만2000㎡), 관람석 1만4465석→2만5000석) 사업비로 268억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서를 낸 2개업체 중 1개업체가 사업수지를 맞추기 어렵다며 입찰참여를 포기해 공사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는 결국 지난달 27일 재입찰공고를 냈다.
이로 인해 야구장 리모델링이 크게 지연될 것으로 우려된다.
13일 사전심사 신청서 제출 및 평가, 20일 현장설명, 5월 22~23일 입찰서 제출, 시공사 선정, 행정절차 이행(3~4개월), 공사기간(1년) 등을 감안할 때 내년 9월 이후까지 준공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내년 3월 준공예정일보다 6개월 이상 늦은 것이다.
이렇게 되면 10구단 훈련과 2015년 1군 진입 준비에도 지장을 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당초 수원야구장 증축 입찰의향서를 낸 모 업체가 중도포기해 최근 재입찰공고를 냈다. 이 때문에 야구장 준공일정이 내년 하반기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행정절차 단축을 위해 경기도와 협의를 가졌다"고 말했다.
jhk10201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