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후보자는 2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5·16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이용섭 민주통합당 의원의 질의에 "교육분야에서 정치적 견해에 갈등이 있어 이것에 대해 의견을 밝히지 않는 것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정홍원 국무총리도 청문회 자리에서 5·16을 군사정변이라고 했는데 역사를 다루는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소신을 밝히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이 부분에 대해 소신을 얘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후보자는 "교과서 집필 내용과 법원의 판단을 모두 존중한다"면서도 "원하든 원치 않든 우리 사회는 어떻게 정의를 내리면 편이 갈리게 돼 있어 (의견을 밝히지 못하는 것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답했다.
서 후보자의 이같은 답변에 유기홍 민주당 의원이 거듭 몰아붙였다.
유 의원은 "서 후보자는 5·17에 대한 서면 답변에서 법원 판결을 존중한다고 답했는데 법원의 판단이 내란이고 쿠테타 아닌가"라며 "역사를 관장하는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소신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후보자는 "그 문제에 대해선 확고한 답을 가지고 있고 명확한 신념도 있다"면서도 "(답변하지 못하는 것을) 양해해 달라"라고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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