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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현대·기아차, 폐자동차 재활용 10%p↑

폐자동차 30% 16만8000대 재활용률 95%까지 올리기로

(서울=뉴스1) 이은지 기자 | 2013-02-13 21:01 송고
자동차 내 주요 희유금속© News1


현대·기아자동차(주)가 폐자동차 16만8000대의 재활용률을 95%까지 끌어올리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폐자동차의 재활용률은 85% 수준이다.
환경부는 현대·기아자동차와 폐자동차 자원활용·냉매회수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폐자동차 자원순환체계 선진화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14일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기아자동차(주)는 폐자동차 발생량의 약 30%에 해당하는 16만8000대를 시범사업의 목표량으로 설정해 폐자동차 재활용률을 95%까지 올릴 계획이다.

환경부는 2008년부터 폐자동차 재활용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고철 등 금전적 가치가 높은 물질을 중심으로만 재활용돼 현재 재활용률이 85% 수준으로 정체돼 있다.

온실효과가 큰 폐냉매는 대부분 회수되지 않고 폐차과정에서 폐냉매가 대기 중으로 방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자동차(주)는 협력 폐차장에 냉매회수기와 보관용기를 무상으로 보급해 폐냉매가 적정하게 회수되도록 할 예정이다.

회수된 폐냉매는 처리비용 부담을 책임지고 소각업체를 통해 파괴처리하거나 정제 등을 통해 재생냉매로 재활용하도록 하고 처리업체가 등록되도록 지원해 회수된 폐냉매를 안전하게 처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폐자동차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냉매와 에어백의 재활용까지 추진하며 약 70만대 기준시 희유금속만 약 1조8000억원(1대당 4.5㎏ 함유), 전체 폐자동차는 약 11조5000억원 등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회수를 추진하는 폐냉매의 양은 약 51톤(폐자동차 1대당 폐냉매 300g 기준)으로 이산화탄소 11만톤을 감축하는 효과를 획득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환경부는 현대·기아자동차(주)를 중심으로 4단계 폐자동차 재활용 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폐차장이 부품 등을 효율적으로 해체해 재활용을 확대하고 냉매, 유류 등 환경오염물질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도록 '친환경 해체 재활용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또 현재 소각 등으로 버려지고 있는 파쇄잔재물을 에너지·유가금속 회수 등을 통해 재활용하는 파쇄잔재물재활용업 등록을 지원해 재활용률 95% 달성체계를 구축한다.

마지막으로 향후 에어백을 장착한 폐자동차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에어백 발생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에어백 회수·재활용 체계를 구축해 대응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폐금속·유용자원재활용기술개발 사업단'에 2015년까지 105억원을 투입해 자동차 재활용부분의 기술개발(R&D)을 지원하고 친환경 폐차 사업장에 대한 홍보, 포상 등 인센티브 제공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다.


l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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