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취재차 유럽 간 김어준·주진우 곧 돌아올 것"

"주진우 기자가 먼저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본문 이미지 - 수감생활을 마치고 출감한 민주통합당 정봉주 전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원총회 연석회의에 참석해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와 대화하며 활짝 웃고 있다.2013.1.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수감생활을 마치고 출감한 민주통합당 정봉주 전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원총회 연석회의에 참석해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와 대화하며 활짝 웃고 있다.2013.1.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은 8일 "취재차 유럽으로 떠난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곧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과 함께 '나는 꼼수다'라는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을 진행했던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두 사람의 근황을 이같이 전했다.

정 전 의원은 "두 사람이 함께 움직이는 건 아니고 주 기자가 먼저 들어오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며 "두 사람이 무엇을 취재했는 지는 직접 들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가 두 사람과 워낙 친해 '두 사람이 검찰 소환 조사를 피하기 위해 (유럽으로) 도망간 것'이라고 말했더니 이를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분들이 있다"며 "그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정 전 의원은 나꼼수를 "왜곡돼 가는 사회에 저항한 '시대적 정신의 정점'"이라고 평가하며 "나꼼수는 이명박 대통령 헌정방송을 표방했기 때문에 대선 일이었던 지난해 12월19일로 시즌1이 끝났다"고 밝혔다.

그는 "나꼼수가 인기있었던 이유는 언론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런 상황이 또다시 온다면 국민주 방송·언론이 나오는 시절이 올텐데 그때가 되면 나는 시청률을 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안방송을 모색할 수 있다는 거냐'는 물음에는 "(나꼼수를 함께했던) 김용민 전 교수가 국민TV라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가 뭘하는 지를 추적하면 이게 언제, 어떤 모습으로 나올 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본문 이미지 - 민주통합당 정봉주 전 의원이 25일 홍성교도소를 출소해 연설을 하고 있다.2012.12.25/뉴스1 © News1 송원석 기자
민주통합당 정봉주 전 의원이 25일 홍성교도소를 출소해 연설을 하고 있다.2012.12.25/뉴스1 © News1 송원석 기자

정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BBK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제기해 1년형의 징역형을 받고 지난 해 12월25일 만기출소했다.

정 전 의원은 "현 정부에 대한 원망은 전혀 없다. 1년 간 감옥 생활을 하는 동안 이 대통령을 생각한 것은 한 두 번 정도밖에 없다"며 "감옥에 있는 동안 운동도, 공부도 잘 했고 속으로도 많이 깊어졌다. (이 대통령이) 뒤틀어놓은 길이 훨씬 더 나은 길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는 얘기를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정 전 의원은 "나는 10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다. 대통령의 특별사면이 없는 한 나는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면서도 "지금까지는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는 게) 정치인 줄 알았는데 국민 삶 속에 들어가서 삶을 보다 좋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은 것을 알았기 때문에 별로 괴롭지 않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가족과 함께 경북 봉화로 이주해 국민들과 함께 우리의 삶을 바꿔내고, 나로 인해 국민들이 희망 싹을 틔울 수 있게 하겠다"며 "이런 것들을 오래, 깊게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 전 의원이 수감생활을 하는 동안 17대 국회의원이었던 정 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갑은 김 전 교수가 지역위원장직을 맡아 관리해왔다. 김 전 교수는 지난 4.11 총선 당시 노원갑 지역에 출마했으나 막말파문이 불거지면서 낙선했다.

김 전 교수는 정 전 의원이 출소하자 지역위원장직에서 물러났으며 최근 국민TV라는 언론매체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교수는 언론활동을 계획함에 따라 민주당 당적을 정리키로 결정했다.

kes@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