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배우 정해인 닮은꼴 '신림동 잘생긴 붕어빵 사장'이 SNS에서 화제를 모은 데 이어 배우 권상우, 박서준 닮은 붕어빵 사장이 등장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인다.
지난 12일 한 맛집 전문 SNS 계정에는 "잘생긴 붕어빵 사장님 또 발견했다. 이젠 옆모습 박서준"이라는 글과 함께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인근에서 장사하는 붕어빵 사장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계정은 "이젠 박서준이 붕어빵 판다. 오픈 일주일 만에 오피스텔 단톡방에서 난리 났다"라면서 "잘생겼는데 친절하시기까지 하다. 오피스텔 사시는 분들이 부럽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1000원에 4개, 맛도 4가지고 저렴하다. 사장님 가게 앞이라 문제 될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영상 속 마곡동 붕어빵 사장은 넥타이를 매고 가죽 잠바를 입은 상태로 붕어빵을 구워 팔았다.
또 다른 맛집 계정에는 "신림 붕어빵 사장님 친구다. 권상우보다 잘생긴 붕어빵 알바생 찾았다"면서 서울 성수동에서 장사하는 붕어빵 사장 모습을 공개했다. 이 사장은 카메라를 보고 웃으며 인사했고 밀가루 반죽 속 앙금을 푸짐하게 넣어줬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붕어빵 팔려고 가죽 재킷 입고 무스 치덕치덕 발랐냐", "적당히 좀 해라. 돈 받고 광고하면서 박서준이라고 하면 안 쪽팔리나",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1절만 하는 걸 모를까", "차라리 1000원에 4개 준다고 홍보해라", "붕어빵 장사하면 닮은꼴 찾아주는 거냐", "다들 인플루언서 한 번 해보겠다고 머리 세팅하고 붕어빵 굽는 게 어이없다", "정정당당하게 맛과 가격경쟁력으로 승부해라", "요즘 붕어빵 반죽 회사에서 엔터테인먼트 하나 차린 거냐", "붕어빵을 얼굴로 굽냐" 등 댓글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멈추지 마라. 이렇게 경쟁 계속 시켜서 붕어빵 3개 1000원인 시대를 부활시키자", "이걸 유행시켜서 붕어빵 가격을 낮추자" 등 이를 역이용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한편 잘생긴 외모로 SNS에서 유명해진 신림동 붕어빵 사장은 노점상을 신고당해 장사를 중단했다. 이후 붕어빵 브랜드 '붕어몽'을 런칭해 백화점에 입점, 팝업스토어에서 붕어빵을 판매한다는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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