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학교 급식·돌봄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으로 서울에서 200곳이 넘는 학교가 급식을 중단했다.
6일 오후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교육공무직원 파업으로 학교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전체 1397곳 중 244곳(17.47%)이다.
급식 대신 빵이나 우유로 대체품을 지급하는 학교는 224곳, 도시락 지참은 3곳이다. 나머지 17곳은 정기고사를 실시하거나 학사 일정을 조정했다.
급식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학교는 지난해 3월보다 112곳 줄었다. 지난해엔 학교 1265곳(89.53%)이 급식을 정상 운영했으나 올해는 1153곳(82.53%)이다.
돌봄교실의 경우 거의 차질을 빚지 않았다. 모든 초등돌봄교실과 특수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유치원 방과후과정을 정상운영 하는 학교는 293곳 중 292곳(99.65%)이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파업에 참여한 교육공무직원은 전체 2만 4714명 중 1757명(7.27%)이다. 지난해 3월보다 459명(35%) 늘었다.
파업에 참여한 인원 중에선 조리사가 108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특수교육실무사 154명 △돌봄강사 48명 △에듀케어강사 47명 등이 뒤를 이었다.
앞서 학비연대는 3일 임금체계·근무 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이날 총파업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교육당국은 교직원 활용, 대체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파업에 대응한다.
grow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