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트럼프 2기' 맞아 무역·통상 환경 변화 대응 전략 모색

12일 산업통상자원부 공동 중견기업 무역·통상 애로 간담회
중견기업 업종별 맞춤형 금융, 수출 지원 정책 확대 시급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중견기업 무역 통상 애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중견련 제공)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중견기업 무역 통상 애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중견련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1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중견기업 무역·통상 애로 간담회'를 열고 중견기업의 수출 애로 해소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는 조익노 산업부 무역정책관이 주재했으며 SIMPAC, 이랜텍, 주성엔지니어링, 종근당 등 다양한 업종의 중견기업 임직원이 자리했다. 안재용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수출기업실장, 김윤석 한국무역보험공사 영업총괄실장, 강승룡 중견련 경영본부장 등도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중견기업인들은 "장기적인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보다 전향적인 정책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무역·수출 금융 지원 부족 등 고질적인 애로를 포함해 '트럼프 2기' 미국 정부의 강경한 정책 기조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무역 보험 및 수출 전대 금융 확대, 부가세 납부 이연 등 중견기업 금융 지원 정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신규 진출 국가 발굴 로드쇼, 컨설팅 사업 대상 수출바우처 확대 등 수출 지원 프로그램을 현장 수요 맞춤형으로 적극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중견기업인은 "원자재를 수입해 가공, 제조, 수출하는 많은 중견기업의 사업 구조상 일반적으로 수출에 유리한 환율 상승의 긍정적인 효과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과도한 환율 변동을 면밀히 점검하고 각국의 무역·통상 정책 변화, 부문별 지원 정책 등을 공유함으로써 기업 현장의 효율적인 대응을 뒷받침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익노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고금리와 고환율, 미국 신정부 출범 등에 따른 무역·통상 여건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현 상황을 비상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정부는 기업 현장의 애로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수출 우상향 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범부처 비상수출대책'을 2월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승룡 중견련 경영본부장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17.8%를 감당하고 있는 중견기업계에도 트럼프 2기 정부의 강력한 관세 정책 등 무역·통상 환경이 극단적으로 악화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경쟁력이 위축되지 않도록 현장의 구체적인 애로를 적극 수렴할 것"이라면서 "정부, 국회와 보다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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