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미키17', 북미 개봉 첫주 1위…277억원 벌었는데 '비관 전망'도

美 매체 "손익분기점 넘기려면 전세계 수익 3억 달러 넘겨야"

본문 이미지 - '미키 17' 포스터
'미키 17' 포스터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북미에서 주말 3일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0일(현지 시각) 미국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미키 17'은 개봉 첫 주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7일 북미 전역 3807개 극장에서 개봉한 이 영화의 오프닝 수익은 1910만 달러(약 277억 4657만 원)다. 또한 북미를 포함해 전 세계 66개국에서 거둔 첫 주 흥행 수익은 총 5339만 달러(약 774억 2891만 원)다.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2022년 발간된 에드워드 애시튼의 '미키 7'을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봉준호 감독이 처음으로 할리우드 메인 스튜디오인 워너브러더스와 손잡고 만든 대작이다.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한 점은 고무적이지만, 현지 매체들은 '미키 17'의 북미 흥행 전망을 그리 밝게 보고 있지 않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9일 '미키 17'이 1910만 달러를 벌며 박스오피스를 끌고 있지만 1억 1800만 달러라는 제작비가 문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이 기사에서 버라이어티는 "마케팅 비용으로 추가로 8000만 달러(약 1162억 7200만 원)가 더 들었으며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극장 개봉 기간에 손익분기점을 넘기려면 전 세계에서 약 2억 7500만에서 3억 달러의 수익을 올려야 한다고 한다"며 '미키 17'의 박스오피스 오프닝 스코어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흥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 예측했다.

현재 '미키 17'은 미국에서 관객들의 실시간 반응을 평가하는 시스템인 시네마스코어에서 이 영화는 B등급(보통 수준)을 받았고, 유명 리뷰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평론가 지수 신선도 78%, 관객 지수 신선도 73%을 기록 중이다. 이는 흥행을 장담하기 어려운 수치다. '기생충'의 경우 평론가 지수는 신선도 99%, 관객 지수 신선도 95%를 유지하고 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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