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기상 당국에 따르면 태풍 '우콩'은 이날 밤 10시께 남부 디나가트 섬에 상륙했다. 강력한 비 바람을 동반한 우콩은 디나가트 섬뿐아니라 라예테와 사마르 등 주변 섬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남부 라예테, 사마르에서는 홍수와 산사태 등이 발생했다.
네테니얼 세르반도 기상청 대변인은 "우콩은 비록 지름은 크지않지만 세 개섬 해안가에 각종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태풍이 이달 초 앞선 태풍 '보파'의 최대 피해지역인 민다나오 섬 일대까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복구작업 등에 지연이 우려되고 있다.
벤티노 라모스 국방 장관은 "아직까지 대피령은 내려지지 않았다"며 "모든 것은 지역 담당관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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