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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비버, 복싱영웅 파퀴아오 비하에 필리핀 '발칵'

필리핀 의회, 사과와 입국 금지 추진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2-12-23 06:43 송고
© News1


미국 아이돌 가수 저스틴 비버가 필리핀 복싱 '영웅'이자 하원의원인 매니 파퀴아오를 비하했다 필리핀 입국이 금지될 상황에 처했다.

비버는 인터넷 사진 공유 프로그램 인스타그램에 이달 초 경기에서 패배한 파퀴아오를 조롱한 사진 2장을 올렸고 이에 대해 필리핀 의회는 비버의 사과와 함께 필리핀 입국 금지를 추진중이라고 허핑턴포스트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버는 만화영화 '라이온킹'을 패러디해 파퀴아오가 쓰러진 모습에 "아빠가 깨어났다"는 글귀를 합성했다. 이는 라이온킹의 아버지였던 무파사의 죽음을 파퀴아오 아버지의 죽음과 비교해 그를 비하한 것이다.

또 다른 사진에는 파퀴아오가 마이클 잭슨의 곡 중 하나인 '스무드 크리미널(Smooth Criminal)'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비버는 이 사진과 함께 "파퀴아오가 옛날 추억을 더듬고 있다"는 글을 올려 화려했던 시절은 모두 지나갔다는 의미로 파퀴아오를 조롱했다.

현지언론들은 이에 대해 필리핀 의회가 비버의 입국을 금지하는 법을 추진중이라고 보도했다.

필리핀 의회는 "파퀴아오가 경기에서는 패배했지만 겸손함과 기품을 잃지 않았고 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다"며 "각고의 노력 끝에 지금의 위치에 오른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비버는 "내 복싱 의견에 대해 팬들은 나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받아쳤다.

한편 파퀴아오는 지난 8일 멕시코 복싱선수 후안 마뉴엘 마르케스와의 경기에서 6라운드 2분 59초 안면에 일격을 당해 KO패 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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