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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도 '12월 21일 지구 종말은 없다' 발표

(서울=뉴스1) 이지예 기자 | 2012-12-04 08:27 송고
사진=Bringing Forth World Equality © News1

2012년 12월 21일 지구 종말론이 일파만파 퍼지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대멸망 따위는 없다는 발표를 내놨다.
미 연방정부 포털(USA.gov) 블로그에는 3일(현지시간) “세계는 12월 21일은 물론 2012년 중 어느 날에도 멸망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미 연방시민정보센터(FCIC)가 운영하는 이 포털은 정부에 관한 신뢰할 만한 신속하고 가치 있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이 글은 ”마야력 예언, 혜성충돌, 미지의 행성 접근 등 언젠가부터 인터넷상에 퍼지고 있는 2012년 지구 종말론은 거짓 루머“라며 “불행하게도 많은 이들, 특히 어린이들이 이 같은 루머들로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항공우주국(나사)은 최근 지구 멸망을 우려하는 편지 수천 통을 받았다고 이 글은 설명했다.

나사의 수석 과학자이자 천문학자인 데이비드 모리슨 박사는 “적어도 한 주에 한 번 이상은 젊은 사람들로부터 지구 멸망의 날 때문에 자살을 고민 중이라거나 아프다는 편지를 받는다”며 “이들 중에는 11살짜리도 있다”고 토로했다.
이 글은 “나사에 따르면 미지의 행성과 지구의 충돌론은 지난 2003년 처음 제기됐다가 2004년이 무사히 도래하자 2012년으로 예정일이 바뀌었다”며 “그렇다면 다음에는 언제로 지구 멸망이 미뤄질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이 글에는 “(2012년이 아니면) 2013년이라는 말인가?”, “정부가 할 일이 산더민데 이런 일에나 관심갖나”, “숨기려하지 마라, 우리는 다 안다!” 등 다양한 댓글이 달렸다.

나사는 지난달에도 지구멸망론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내놓은 바 있다. 지구는 종말을 촉발할 대사건보다 인류가 끼치는 악영향들과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을 더 직면하고 있다고 나사는 강조했다.

나사의 마셜우주비행센터(MSFC) 소속 태양물리학자 미치 아담스 박사는 “올 연말은 물론 앞으로의 지구에 가해질 최고의 위협은 (대멸망이 아니라) 인간들 그 자체”라고 비꼬았다.

앞서 러시아 정부도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지구 종말론을 일축하는 발표를 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지구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감독하는 시스템에 접근 권한이 있다”고 주장하며 ”지구 종말은 없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ezyea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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