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월가, 유로존 붕괴 대비 시나리오 마련에 부심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와 같은 헤지를 통해 미국 은행들이 위기의 유로존 회원국에 대한 익스포저를 줄이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CDS란 빚을 진 사람이 파산하더라도 채권자가 부채를 보장받을 수 있는 일종의 보험 개념의 파생금융상품이다.

최근 채무위기가 유로존 전체로 전염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유로존 붕괴를 막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일례로 위기의 진앙지인 그리스 혹은 전염국인 스페인이 유로존에서 이탈하는 경우를 대비해 미 은행들은 그리스와 스페인의 자국통화인 드라크마 혹은 페세타로 상환금을 받아야 하는 처지에 몰리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국 은행들은 자국의 경제회복 둔화보다 유로존 문제로 더욱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도 유로존 위기가 심화하면서 미국 은행의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이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미국 은행권이 보유한 스페인, 그리스, 이탈리아,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 유로존 위기국의 자산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이후 집계된 SEC 문건에 따르면 JP모간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은행들이 유로존 익스포저를 줄였으나 익스포저 규모는 여전히 들쑥날쑥이다.

게다가 위기에 처한 유로존 5개국에 대한 익스포저가 눈에 띄게 줄어든 은행도 없다.

다만, 모간스탠리와 JP모간체이스는 익스포저가 각각 54억달러와 200억달러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주장한다.

문제는 미국 은행권에 미치는 여파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점이다.

지난 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위기 진화를 위해 공격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로 미 증시는 급등했다.

투자자들도 유로존 붕괴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며 일부 헤지펀드의 경우 그리스의 거래상대방과 거래를 아예 중단했다고 FT는 전했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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