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불교식 동성 결혼식 대만서 내달 치러져

동성애를 지지하는 단체들은 대만을 아시아 최초의 동성결혼 합법화 국가로 만들겠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결혼식 일정을 대중에게 공개했다.

레즈비언 피시 후앙(30)과 파트너인 유 야팅(30)은 다음달 11일 북서부 타오위안현에 위치한 불교사원에서 시흐 차오 후이 주지스님의 축복 아래 결혼식을 가질 예정이다.

후앙은 AFP통신에 "우리는 지난해 결혼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며 "지난 6년간 교제 끝에 남은 일생을 서로에게 헌신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결혼식에서 후앙과 야팅 모두 하얀색 가운을 입고 참석하며 승려와 비구니들이 그들의 결합을 축복하는 염불을 외울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불교문화재단에서 사회활동가로 일하는 후앙은 부모에게 결혼식 참석을 부탁했으나 어머니는 거절했고 아버지는 아직 확답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만은 동아시아에서 문화적으로 가장 자유로운 국가 중 하나로 동성애 단체들은 최근 수년째 동성결혼 합법화를 요구하고 있다. 대만의 동성애 집단은 동성결혼 합법화를 사회적 이슈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8월 레즈비언 80쌍이 단체로 결혼식을 하고 1000여명의 친인척을 초대해 대형 피로연을 가졌다.

대만 내각은 지난 2003년 동성결혼과 동성커플의 입양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마잉주 총리는 정부의 법제화에 앞서 국민적 공감을 호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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