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흉부외과라는 진료과 이름이 50년 만에 심장혈관흉부외과로 바뀐다.
보건복지부는 전날(14일)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전문의 26개 전문과목 중 '흉부외과'의 명칭을 '심장혈관흉부외과'로 바꾸어 환자가 전문과목의 진료영역을 보다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흉부외과는 '흉부'(가슴)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용어로 1972년 이후 외과에서 분리돼 별도 전문과목으로 인정해왔다. 가슴 부위 주요 장기인 심장과 대동맥·대정맥 등 중요 혈관 수술을 주로 시행하는데, 이름만 듣고서는 어떤 질환을 치료하는지 인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따라 최근 대한의학회 중재로 관련 학회 간 논의를 통해 흉부외과의 명칭을 심장혈관흉부외과로 변경하는 데 합의했다. 이형훈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보다 정확한 정보전달을 통해 환자의 의료 접근성이 높아지고 전문적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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