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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필리핀 교민 안전 점검단 현지 파견 검토

외교부·경찰청·예산 당국 관계자 포함한 합동점검단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2014-04-10 02:45 송고

정부는 최근 한국인 유학생 납치살해 사건이 발생한 필리핀에 현지 인력과 예산을 점검하기 위한 정부합동점검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외교부와 경찰청을 중심으로 현지 한국인 교민사회의 여론을 청취하고 우리국민의 신변안전 상황을 보강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점검단을 내달 초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점검단에는 재외국민보호 문제 당국인 외교부와 경찰청 뿐만 아니라, 정부 인력 파견 당국과 예산당국도 함께 가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필리핀에서 한국인을 노린 강력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필리핀 경찰 내 한국인 관련 범죄 전담팀인 '코리안데스크'의 인원과 관련 예산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그동안 필리핀에서 발생했던 한국인 관련 강력범죄들이 주로 현지에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던 반면 이번 사건의 경우 유학생이 납치돼 피살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 합동점검단은 이같은 측면을 유의하면서 현지 유학생들의 현재 치안상황도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납치됐다가 약 한달여만인 지난 8일 숨진채 발견된 한국인 유학생의 유가족은 이날 중 필리핀 현지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bin198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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