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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58일 만에 정상 발행

"정상화까진 아직 갈 길 많이 남아"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3-08-11 22:19 송고 | 2013-08-11 23:00 최종수정
한국일보가 두 달여간의 제작 파행을 겪은 끝에 12일자부터 정상 발행에 들어갔다. © News1


한국일보가 두 달여간의 제작 파행을 겪은 끝에 오늘자부터 정상 발행에 들어갔다.
한국일보는 12일자 1면 '언론의 바른 길,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사고(社告)를 통해 편집국 기자들이 복귀해 신문을 정상 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15일 사측이 편집국을 폐쇄해 기자들이 신문 제작에 배제된지 58일 만이다.

이날 한국일보는 사고에서 "이제 한국일보 기자, 구성원들은 신문을 정상화하면서 국민이 기대하는 언론의 바른 가치를 구현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대부분 기자들의 복귀와 참여로 일단 신문만 제 모습을 갖췄을 뿐, 한국일보의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유와 책임이 어디에 있든 이번 일로 크게 심려를 끼치고 한동안 제대로 된 신문을 전해 드리지 못한 데 대해 국민과 독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국일보 사시(社是)인 '춘추필법의 정신, 정정당당한 보도, 불편부당의 자세'를 1면에 실어 신문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 이날부터 편집권 독립의 중요성을 되짚어 보기 위한 기획기사인 '언론, 다시 길을 모색한다'를 연재한다.

앞서 한국일보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계성 편집국장 직무대행에 대한 임명 동의안 통과 등을 알렸다.

이계성 직무대행은 빠른 시일 내에 부장급 인사 등 후속 인사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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