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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키 방북…日 "정부대표 아니다"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3-07-25 22:28 송고
일본유신회 비례대표 당선자 안토니오 이노키(70)©AFP=News1


18년만에 정계에 복귀한 일본 프로레슬링계의 거물 안토니오 이노키(70)가 북한의 60주년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 행사 참석차 25일 방북했다고 일본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중국을 경유해 이날 북한 평양에 도착한 이노키는 베이징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대화를 하지 않고 무슨 문제가 해결되겠는가"라며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노키는 지난해 4월 평양에서 열린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에도 참석한 바 있다.

그간 수차례 방북해 프로 레슬링 공연을 열고 조선노동당 행사에 참가한 바 있는 이노키는 북한, 남미, 중동 등과 독자적인 외교라인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노키 방북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이노키는 일본 정부를 대표하는 사람이 아니다"며 "대북정책에 어떤 영향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노키에 방북 자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 일본유신회 간부는 "현 참의원 의원의 임기가 만료되는 28일까지 이노키는 민간인 신분"이라며 그의 방북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노키는 지난 21일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일본유신회 비례대표로 출마해 당선됐다. 임기는 29일부터다.

역도산에 의해 발탁돼 1960년 프로레슬링에 입문한 이노키는 같은 문하생인 김일과 라이벌 관계를 가지며 한일 양국의 프로레슬링 중흥을 이끌었던 주역이다. 이후 외연을 넓혀 복싱 레전드 무하마드 알리와 격투기 시합을 갖는등 일본 스포츠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대중적 인기를 모았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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