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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예방백신 부작용, 국내도 확인

운동이상, 근육떨림 등 부작용 사례 14건 보고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2013-06-20 23:23 송고 | 2013-06-20 23:51 최종수정
© News1


대표적인 여성암의 일종인 자궁경부암의 예방백신으로 인한 부작용 사례가 최근 일본에서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부작용 사례가 확인됐다.

21일 보건당국과 의료계에 따르면 한국에서도 자궁경부암 백신의 부작용 사례가 이미 14건 보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신체마비나 운동이상, 근육떨림 등 신경계부작용 사례만 확인됐지만, 중증통증등 다른 부작용 사례도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그동안 우리 산부인과 학회는 암예방을 위해 백신접종을 적극 권장해왔다.

식약처는 6000명 이상의 접종자를 대상으로 유해 사례를 조사하고 산부인과 학회 권장여부를 재검토할 계획이다.

전세계에서 사용되는 자궁경부암 백신은 모두 동일하며 국내에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서바릭스와 한국엠에스디(MSD)의 가다실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으로 허가돼 있다.

식약처는 GSK에 주의사항을 기록하라고 지시한 후 의료기관 등에 접종자 관찰 등의 주의를 당부했다. MSD의 가다실에 대해서는 사용상 주의사항에 부작용 우려가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백신과 부작용간의 인과관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영구적 장애가 남는지 확인되지 않아 일본 정부와 우리 보건당국도 백신을 맞지 말라고 하지도, 그렇다고 권장하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안만호 식약처 대변인은 "국내 자궁경부암에 대한 심각한 부작용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고 현재의 부작용 수준은 모든 백신에 따르는 부작용 정도"라며 "부작용의 자궁경부암백신관의 연관성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일본에서도 접종중단은 없고 접정을 권유하지 말라는 지침만 내린 상황이다"고 말했다.

자궁경부암백신 예방접종이 필수인 일본에선 최근 신경계이상과 중증 통증등 1900여 건의 부작용사례가 보고됐고 일본정부는 각 지자체에 백신접종을 권유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최근 GSK의 자궁경부암 백신인 '서바릭스'를 맞은 후 급성파종성뇌척수염(ADEM)과 길랑-바레증후군(GBS) 등이 발생함에 따라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권장활동을 멈추고 인과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급성파종성뇌척수염과 길랑바레증후군은 신경세포의 축삭(신경섬유)을 둘러싸고 있는 '수초'라는 절연물질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심할 경우 각각 혼수, 의식장애, 발작이나 마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senajy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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