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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박물관, '동궐도' 2점 특별전시

조선 궁궐회화 최고봉 국보 제249호
"마지막 일반 공개" 5월12일까지

(서울=뉴스1) 김수경 인턴기자 | 2013-02-26 08:54 송고
조선시대 궁궐 회화의 초고봉으로 꼽히는 국보 제249호 ‘동궐도(東闕圖)’ 진본 2점이 처음으로 함께 전시된 26일 오전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박물관에서 시민들이 동궐도를 살펴보고 있다. 2013.2.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조선시대 궁궐 회화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국보 제249호 '동궐도(東闕圖)' 진본 2점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전 '동궐'이 26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박물관에서 개막했다.
고려대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에서 고려대가 소장한 화첩 형태 동궐도와 부산 동아대박물관의 병풍 형태 동궐도 2점을 같이 전시한다. 특별전 '동궐'은 지난해 10월 부산 동아대에서 열린 뒤 두 번째이다.

고려대는 동궐도 16권 화첩 전체를 소장했지만 화첩 손실 우려로 화첩 4권만 전시한다.

동궐도는 전체 세로 274cm, 가로 578.2cm의 장대한 회화작품으로 창덕궁과 창경궁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1급 자료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동궐도의 화면 왼쪽과 오른쪽에는 각각 창덕궁과 창경궁이 배치돼 있고 궁궐 건축과 이를 둘러싼 자연의 모습이 마치 하늘에서 내려다보듯 그려져 있다.

일반인에게 금지된 영역이었던 궁궐을 그렸기에 누가, 무슨 목적으로 제작했는지에 대한 역사적 기록은 찾기 어렵지만 순조 때인 1826∼1830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대본은 16권 화첩 형태의 원형 그대로 남아 있고 '인(人)'이라는 표제가 쓰여 있어 학계에서는 '천·지·인' 3점이 제작됐다고 보고 있다. 현재는 병풍 형태의 동아대 소장본까지 2점만 전해진다.

박물관 관계자는 "동궐도의 보존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이번 전시회가 동궐도 원본을 일반인이 관람하는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는 동궐도 2점 뿐만 아니라 국보 제230호 혼천시계를 비롯해 보물 제732호 조대비사순칭경진하도병, 보물 제853호 수선전도, 보물 제1534호 서궐도안 등 지정문화재를 포함한 33점의 동궐과 관련된 문화재가 함께 전시된다.

5월 12일까지 열리는 특별전은 무료이고, 월요일·공휴일은 휴관이다. 문의전화 02-3290-1511.


ksk3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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