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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여직원 5시간 경찰 조사…"너무 억울, 내 인생 황폐화 됐다"(종합)

(서울=뉴스1) 전성무 기자 | 2012-12-15 12:30 송고 | 2012-12-16 01:05 최종수정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에 대한 비방댓글을 달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가 15일 오후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소환조사를 마친 뒤 심경을 밝히고 있다. 2012.12.13/뉴스1 © News1 이명근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비방 댓글을 조직적으로 달았다는 의혹을 받고 민주당 측으로부터 고발당한 국가정보원 여직원이 15일 경찰에 나와 5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8시10분께까지 국정원 심리정보국 소속 김모씨(28·여)를 상대로 피고발인 조사를 벌였다.


당초 김씨는 이날 피고발인 조사에 이어 자신이 감금당했다며 민주당 관계자들을 고소한 사건에 대한 고소인조사까지 받을 예정이었지만 건강상태를 이유로 연기했다.


김씨는 국정원 관계자 2명을 대동한 상태에서 진술녹화실에서 조사를 받았고 경찰은 김씨가 실제로 문 후보에 대한 비방글을 올린 사실이 있는지 집중 추궁했다.


또 비방글을 올리는데 국정원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김씨의 역삼동 오피스텔이 심리정보국 사무실인지 등을 캐물었다.


한편 경찰은 13일 김씨가 오피스텔에서 사용했던 데스크톱과 노트북 PC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넘겨받아 로그기록 등을 분석 중이다.


경찰은 현재 김씨의 컴퓨터 두 대에 설정돼 있는 보안장치를 푸는데 주력하고 있고 이 작업을 마치는 대로 실제 댓글을 단 흔적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민주통합당은 지난 11일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문재인 후보에 대한 낙선운동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직원 김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틀 뒤 김씨는 자신을 오피스텔에 감금한 혐의로 민주통합당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너무 억울하다. 문재인 후보에 대한 댓글을 달지 않았다"며 "지금까지 정치적 중립을 지켜온 저와 국정원을 왜 이렇게까지 선거에 개입시키려는지 너무 실망스럽고 이번 사건으로 인해 내 인생은 너무 황폐화 됐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경찰은 추후 김씨를 다시 불러 이날 진행하지 못한 고소인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lenn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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