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여자 한 사람 잡으려고 남자 힘 합치는 건 치사해"

홍준표 새누리당 경상남도 도지사 보궐선거 후보. 2012.10.23/뉴스1 © News1 김보영

홍준표 새누리당 경남지사 보궐선거 후보는 7일 "여자 한 사람 잡으려고 남자가 힘을 합치자고 하는 건 치사하다"고 밝혔다.

당 대표를 지낸 홍 후보는 이날 오후 CBS 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에 출연해 후보등록 이전까지 단일화 하기로 합의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를 비판했다.

홍 후보는 "야권후보 단일화를 보면서 대통령을 노리는 두 남자 분들이 여성 한 사람 핍박하려고 힘을 모으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문 후보와 안 후보 중 누구로 단일화가 될 것으로 예상 하냐는 질문에 홍 후보는 "잘 모르겠지만 정당이 있는 사람이 유리하지 않겠냐"고 답했다.

그는 "(문 후보가) 됐으면 좋겠다가 아니라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본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후보의 대선 러닝메이트로서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홍 후보는 "경남에서 열심히 해주면 된다. 여기서만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 때 (경남에서) 이명박 후보가 55%를 받았고 이회창 후보가 24%를 받았다"며 "그런데 불과 2년 사이에 30%가 빠져나갔고 지난 지방선거 때 민주당 성향의 김두관 후보가 지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왜 (지지율이) 빠졌는지 분석해서 복원하면 경남도당에서 정한 70%의 목표치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야당 대통령 후보가 PK(부산·경남) 출신이라는 것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방 이후 처음으로 대선 구도가 TK(대구·경북)대 PK 대결 구도로 가고 있다"며 "그렇기에 경남 지방분들이 PK 대통령을 만들어보자는 감정적인 분위기가 있어 새누리당을 절대적으로 지지하던 계층이 반대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표시간 연장 논란에 대해 홍 후보는 "링 위에 올라가 뛰는 선수들이 도중에 게임 룰을 바꾸자는 것은 옳고 그름을 떠나서 늦었지 않았나 싶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독일의 메르켈 총리를 비롯해 이미 여성대통령 시대가 세계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우리도 나올 때가 됐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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