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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산바]대구·경북 피해 속출(종합2)

(대구·경북=뉴스1) 이재춘·최창호 기자 | 2012-09-17 06:28 송고

태풍 '산바'의 직격탄을 맞은 대구·경북지역 곳곳에서 물난리와 강풍으로 피해가 속출했다.

태풍의 오른쪽 지점인 포항, 경주 등 경북 동해안 지역의 피해가 컸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나지 않았다.
17일 오전 10시20분께 경주시 안강읍 대동리에서 산사태가 발생, 흙더미가 주택을 덮치는 바람에 일가족 4명이 매몰됐다 출동한 119구조대에 가까스로 구출됐다.

포항시 남구 장기면 모포리에서도 산사태로 주택 한채가 매몰돼 주민 10여명이 마을회관 등지로 긴급 대피했고, 대송면 송동2리 마을 전체가 침수돼 주민 30여명이 면민회관 등으로 피신했다.

포항시 남구 해도동 아파트 옥상에 설치돼 있던 구조물이 강풍으로 무너져 아파트 주차장을 덮치는 바람에 승용차 10여대가 파손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나지 않았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인근 주택가 300세대 주민들은 정전으로 큰 불편을 겪었다.
포항시는 홍수주의보를 발령하고 형산강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포항지역 농경지 5ha가 침수되고 농작물 204ha에서 낙과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나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지면 피해가 눈덩이 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경주·울릉지역 지방도 4곳이 유실되거나 무너졌고, 하천 2곳의 제방이 붕괴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 경주와 포항, 김천, 울릉지역 지방도 등 10곳의 교통이 통제됐다.

17일 오후 2시 현재까지 156mm의 비가 내린 대구에서는 달성군 가창면 삼산리의 가로수가 넘어지면서 변압기가 고장나 일대 3800가구가 30여분 간 정전됐다.

동구 검사동의 주유소 담장이 기울어졌고 중구 덕산동 상가건물 1층의 양철지붕이 강풍에 떨어졌으며 달성군 현풍면에서는 산에서 흘러내린 흙과 돌이 도로를 뒤덮었다.

대구 신천동로 3개 구간과 북구 노곡교·팔달교, 수성구 안심교, 달성군 명천교~한국전력 구간, 달서구 앞산순환로 지하회차로 등 10곳이 침수돼 차량통행이 통제됐다.


leaj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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