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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인용 텐트 혼자치기 성공에 국방부 트위터 "벌레 재입대 검토 중"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2012-09-08 09:53 송고 | 2012-09-08 09:59 최종수정
온라인 커뮤니티 SLR클럽의 ‘T24 소셜 페스티벌’이 열린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신원초등학교에서 닉네임 ‘Lv7.벌레’를 사용하는 이광낙 씨가 24인용 군용텐트 설치에 성공하고 기쁨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12.9.8/뉴스1 © News1 이정선 기자

국방부가 트위터를 통해 'T24 소셜 페스티벌'(T24)에서 24인용 군용텐트 혼자치기에 성공한 이광낙씨(29·닉네임 Lv7.벌레)에 대해 "재입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국방부에서는 장관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 없느냐"는 한 트위터러(@doran*****)의 질문에 국방부 트위터 대변인(@ROK_MND)이 "장관표창 수여는 검토한 바 없다"며 남긴 농담섞인 댓글이다.

이씨는 육군 포병 부사관으로 8년 복무한 예비역 중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방부 트위터 대변인은 "24인용 텐트 혼자치기가 가능하냐는 멘션에 '힘들다'고 답한 적이 있었는데요. 오늘 'T24'페스티벌에서 'Lv7.벌레'님이 2시간 내에 성공하셨네요!! 24인용 텐트 혼자치기는~ 가능한 걸로!!"라며 텐트설치 성공을 인정하고 축하했다.
이에 앞으로 군대에서도 24인용 텐트를 혼자서 치도록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졌다.

트위터러들의 걱정에 국방부 트위터 대변인은 "실제 군 부대에서 텐트 운용에는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벤트는 이벤트일뿐! 실제 군에서는 여러명이 힘을 합쳐 텐트를 쳐야죠!!"라는 트윗을 남기며 안심시켰다.

T24는 지난달 30일 카메라 커뮤니티인 'SLR클럽'에서 시작됐다.

해당 사이트 이용자들이 24인용 군용텐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광낙씨가 "육군 8년하고 전역했는데 혼자서 칠 수 있다"라고 장담했다. 이용자들 사이에 '가능하다', '불가능하다'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고, 결국 8일 행사까지 규모가 확대됐다.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양천구 신월동 신원초등학교에서 열린 T24에서 이씨는 텐트 설치 시작 1시간30여분 만인 오후 4시34분께 설치를 마쳤다.

설치를 마친 이씨는 "허풍으로 끝날 수 있었던 일을 '레전설'(레전드+전설)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24인용 군용텐트는 전투훈련이나 전쟁 때 숙소와 창고로 활용하는 용도로 쓰이며 실제 군대에서는 설치에 10~15명 내외의 인원이 동원된다.


hm334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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