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명 통일교 총재 빈소, 주요 인사 조문행렬 이어져(종합)

통일교 "北 조문단은 오지 않을 것"

고(故) 문선명 총재의 빈소가 마련된 6일 오전 경기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조문객들이 슬픔에 잠겨 조문을 하고 있다. © News1 이명근 기자

</figure>경기 가평군 청심평화월드센터에 마련된 문선명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총재 빈소는 참배 첫 날인 6일부터 통일교 신자와 주요 인사들의 방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참배를 위해 빈소를 찾은 많은 사람들은 오전부터 긴 줄을 서서 기다린 후 가로 2.5m, 세로 3.5m 크기의 문 총재 초상화 앞에서 헌화했다.

문 총재의 7남인 문형진 통일교 세계회장(33)은 오전 8시50분께 부인과 함께 헌화를 한 후 상주 자격으로 참배객들을 맞았다.

통일교 관계자는 "6일부터 13일까지 이어지는 빈소 참배기간에 하루 평균 1만여명 이상이 다녀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15일 거행되는 성화식에는 3만여석이 가득 찰 것"이라고 예상했다.

194개국 300여만 명 신도를 가진 통일교는 지난 3일 문 총재가 별세한 이후 청심평화월드센터를 중심으로 전국 12개 장소에 빈소를 마련했다.

지난 3월 통일교가 성지로 조성한 청심평화월드센터는 지하 3층, 지상 4층에 연건평 8만2800㎡ 규모로 빈소가 위치한 지하 1층 체육관은 최대 3만명 수용 규모다.

이는 올림픽 체조경기장의 2배, 세종문화회관의 8배 등에 달하는 규모다.

김을동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낮 1시50분께 빈소를 찾아 헌화한 후 "대한민국을 위해서 좋은 일을 많이 하고 가신 어르신이 타계하신 것은 우리나라에도 큰 손실"이라며 조의를 표했다.

오후 3시20분께 빈소를 방문한 한화갑 평화민주당 전 대표는 "문 총재는 종교지도자 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빛낸 사람"이라며 "정부에서 사회장 혹은 국민장을 추진해야 할 정도로 훌륭한 분을 잃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통일그룹이 운영하는 유니버설 발레단과 성남일화 축구단도 문 총재의 빈소를 찾아 참배했다.

이명박 대통령, 강창희 국회의장,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류우익 통일부 장관 등 주요 인사들은 문 총재의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내 애도를 표시했다.<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유리관에 안치된 문선명 총재의 시신이 6일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천정궁에서 공개 됐다. (통일교 제공) © News1 송원영 기자

</figure>한편 통일교는 이날 "북한이 문선명 총재 빈소에 조문단을 파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상권 평화자동차 사장은 이날 오전 문 총재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 가평군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우리나라의 을지훈련을 강력하게 비난하는 연설문을 발표한 상황에서 조문을 오기로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사장은 지난 3일 북한을 방문해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의 고위관계자 등을 만났고 5일 통일부 관계자를 만나 이같은 사실을 보고했다.

박 사장은 "북한의 수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우리 정부측은 지원물품이 어디로 갔는지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이 있어야만 지원물품을 보내겠다는 입장"이라며 "북한은 이같은 정부의 방침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박 사장은 "조문단이 오지 않더라도 그동안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과 관계 등을 생각해서 진심 어린 성의표시가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성의표시가 올 것으로 보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며 "이렇게 끝나기는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는 말"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통일교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통일교 측에 보낸 조의문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세계평화연합 총재 문선명 선생이 병환으로 서거했다는 슬픈 소식을 접해 한학자 여사와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문선명 선생은 서거했지만 민족의 화애와 단합, 나라의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해 기울인 선생의 노력은 길이 전해지게 될 것"이라고 조의를 표했다.

문선명 통일교 총재는 지난달 13일 감기와 폐렴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쓰러져 치료를 받던 중 지난 3일 타계했다.

빈소 참배는 6일부터 13일까지이고 13일장으로 치러지는 장례식인 '문선명 천지인참부모 천주성화식'은 15일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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