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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개발 킹넙치 활어 1t 미국 수출길 올라

(부산ㆍ경남=뉴스1) 강진권 기자 | 2012-08-31 05:05 송고
31일 미국 수출길에 오른 킹넙치들이 제주 에코수산 수조에서 양식되고 있다.(국립수산과학원 제공)© News1


국립수산과학원 육종연구센터는 31일 오후 부산항 신항에서 킹넙치 1t을 활어 대량수송용 컨테이너에 실어 미국으로 보낸다고 밝혔다.킹넙치는 다음 달 10일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해 판매된다.
이번에 수출되는 넙치는 육종연구센터가 2011년 수정란을 보급해 제주 에코수산에서 생산한 것으로 찜용(1㎏)과 횟감용(1.5kg)으로 나뉜다.

킹넙치는 육종연구센터가 2004년부터 7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우량 품종으로 자연산 넙치와 같은 체형이며 일반 양식 넙치보다 성장속도가 30% 이상 빠르고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 질병에 강한 육종넙치의 대표 브랜드다.

킹넙치는 2010년과 2011년 보급된 이후 경북 울진, 영덕, 포항, 전남 완도, 고흥, 경남 남해와 부산, 제주에서 양식되고 있다.
넙치는 최근 미주, 유럽 같은 선진국에서 웰빙건강식품으로 인식돼 소비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살아있는 킹넙치를 미국으로까지 수출할 수 있게 된 것은 수산과학원이 거제어류양식협회와 함께 개발한 '활어 수송용 컨테이너'로 장거리 수송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12m짜리 컨테이너 내부에 활어가 장기간 생존할 수 있도록 산소발생기와 수 처리시스템, 수온과 용존산소량 센서 등을 갖춘 대형 수조가 설치됐다.

수조 내 사육환경을 모니터링을 하기 위한 각종 센서와 넙치의 행동패턴을 분석하기 위한 수중 카메라, 컨테이너 운송 중 움직임을 모니터링 하기 위한 센서도 부착돼 있다.

활어 수송용 컨테이너는 지난해와 올해 4차례 제주와 남해안 양식 넙치 8t을 실어 미국으로 보내 99%가 생존해 효과가 입증됐다.

킹넙치는 연간 600억∼1200억원의 경제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수산과학원은 기대했다.

손재학 수산과학원장은 "튼튼하고 빨리 자라는 킹넙치의 생산단가가 낮춰지고 장거리 대량 운송이 가능해져 넙치 수출 1억 달러 달성을 달성할 수 있는 길이 열려 국내 양식산업의 동반 성장도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수출용 킹넙치를 담은 특수 제작 컨테이너가 31일 부산신항에서 석적되고 있다.(국립수산과학원 제공)© News1


jkk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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