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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中언론 "쑨양이 박태환을 철저히 '죽이고' 새 왕조 창건"

"박태환 예선 실격 처리는 日심판이 한 것"

(서울=뉴스1) 여인옥 기자 | 2012-07-29 02:44 송고 | 2012-07-29 08:57 최종수정
© 신화통신=News1

중국 언론은 29일 중국 남자 수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쑨양(孫陽·사진·21) 소식을 머리기사로 전하면서 박태환(23)의 예선 실격 처리와 은메달 수상에 대해서도 중점 보도했다.
봉황망은 이날 '쑨양이 박태환을 철저히 죽이고 새 왕조를 열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박태환은 부분적으로 '부활'했지만 쑨양이 다시 한 번 경쟁자를 죽였다! 4년 전 베이징 올림픽에서 장린이 박태환에게 지고, 지난해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쑨양 역시 패배했지만 이날 최후 승리를 거뒀다”고 전했다.

쑨양은 인민망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1년에 두 번씩이나 박태환에게 졌기 때문에 해결해야 할 것이 많았다. 올해 호주 전지훈련을 했을 때 레이스 전반의 속력을 높이는 것이 주요 훈련 내용이었다. 레이스 전반에 따라잡으면 후반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컨디션이 최고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박태환에 대한 예선 실격 판정이 번복된 것에 대해 “박태환뿐만 아니라 한국 미디어에 대해 최선의 답변은 중국인이 수영을 잘 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쑨양의 영어 이름 ‘Sun’은 태양을 의미한다며, 그가 박태환과의 ‘국가우상대전(國’家偶像大戰)'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또 남자 400m 자유형 예선에서 박태환이 실격 처리된 것은 한국 언론의 당초 보도처럼 중국 심판의 판정에 따른 것이 아니라 일본 심판인 에구치 가즈미가 박태환이 부정 출발했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ioy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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