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물가에 '집밥' 수요 껑충…기업형슈퍼마켓 매출 급증

고물가에 집밥 수요 늘면서 식품 매출 견인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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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불황에도 매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일 치솟는 물가에 엔데믹에도 외식 대신 집밥을 찾는 이가 늘어서다. 신선식품이 강점인 SSM에서 식자재를 구매하는 소비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 GS더프레시 등 국내 SSM업체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물가 상승에 따른 외식 수요의 내식 전환 등이 맞물리면서 가공식품(8.8%)·신선·조리식품(2.4%) 분야 매출이 상승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

지난해 성적표도 우수하다.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지난해 매출은 1조35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3.6% 늘어난 233억원이다.

GS더프레시의 매출도 8.9% 상승한 1조3224억원을 거뒀다. 다만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217억원을 기록했다.

두 회사 모두 1인 가구 증가 및 고령화에 따른 구매 패턴이 '근거리·소량·다빈도'로 변화하는 것을 기회로 삼았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1시간 내 온라인 신속배송 서비스 'e마일'과, 생활필수품 초저가 브랜드 '생활의 딜', 대용량 상품 판매 서비스 '박스딜' 등을 선보이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GS더프레시의 경우 1~2인가구에 맞게 소포장 상품이 늘어나는 등 상품 구조를 변화시켰다. 또 퀵커머스와의 시너지 효과도 누렸다.

롯데슈퍼의 지난해 매출은 7.5% 줄어든 1조3430억원이다. 지난해 점포 수를 400개점에서 367개점으로 줄이면서 규모의 경제가 작용했다.

영업손실은 5억원에서 4억원으로 축소됐다. 구조조정 노력에 따른 판관비 절감으로 영업적자가 줄었다.

SSM 업체는 지난해의 경우 퀵커머스·점포 리뉴얼 등 각자의 강점을 내세웠다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롯데슈퍼는 올해 마트 사업부와 본격적인 시너지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그로서리 사업에 방점을 두기로 했다. 구매원가 개선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는 마트와 슈퍼의 통합 소싱 조직도 구축했다. 신규 PB브랜드 론칭으로 그로서리 강화에도 돌입한다.

GS더프레시는 실적 개선을 이끈 '퀵커머스' 사업에 힘을 싣는다. 전체 슈퍼 점포중 90% 이상을 배송 거점으로 삼은 만큼 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요기요 인수 이후 시너지 효과도 노리고 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가성비·가심비 충족을 위한 특화 MD들을 확대한다. 여기에 다양한 카테고리 킬러MD들을 발굴하기로 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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