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근 '사퇴'…유진룡 장관 유임 가능성은?

청와대, 인사청문회 정국 지속에 부담…"카드 될 수도"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figure>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위증논란'에 휩싸였던 정성근 문화체육부장관 후보자가 16일 자진 사퇴하면서 현 유진룡 장관의 유임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근혜정부 출범과 함께 문체부 장관에 임명된 유 장관이 그동안 큰 무리없이 업무를 수행해 온데다 국정 정상화를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만큼 정홍원 국무총리의 경우처럼 유임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문체부 대변인실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후보자 직을 사퇴한다. 다 설명 드리지 못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냥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후보자로 지명된 지 33일 만이다.

정 후보자는 지명 초반 '음주운전 동영상' 논란에 이어 청문회 과정에서 아파트 매매와 개인 사무실 임대에 대한 위증 논란과 청문회 정회 중 '폭탄주 회식' 논란까지 더해져 곤욕을 치렀다.

그럼에도 청와대가 15일 국회에 정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이날 정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청와대는 문체부 장관 후보자를 다시 선정해야 하는 처지에 직면하면서 앞서 문체부 장관 하마평에 올랐던 인사들이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달 13일 개각을 앞두고 문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된 이정현 청와대 전 홍보수석은 이번 7·30 재보궐선거에서 순천·곡성 선거구에 출마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 전 수석과 함께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모철민 청와대 전 교육문화수석이 박근혜정부 2기 문체부 장관 후보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박근혜정부 2기 개각이 마무리돼야 국정 정상화가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인물을 문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건 부담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 후보자까지 낙마한 상황에서 인사청문회 정국이 지속되면 정치적 부담의 가중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새로운 인물을 찾고 검증하는데 걸리는 시간과 이에 따른 국정공백도 무시할 수 없다.

문체부 안팎에서는 벌써부터 유 장관 유임에 대한 요구가 나오고 있다.

문체부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문체부 장관 임명이 한 달 넘게 지연되면서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결정이 늦어지고 있다"며 "유진룡 장관이 취임 이후 국정 운영을 무난하게 수행한 만큼 유임돼 국정공백을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

ptj@news1.kr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 이영섭

|

편집국장 : 채원배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