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인, 국제 사회적책임 인증 '비콥' 획득

(광주=뉴스1) 한지호 기자 = 비콥은 미국 펜실베니아에 있는 비영리단체 '비랩(B-LAB)'이 실시하는 '비-코퍼레이션(Benefit-Corporations)' 측정도구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행정도를 조사해 일정 기준을 통과한 업체에 수여하는 인증제도다.

에바인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사)광주NGO시민재단이 추진한 2012년도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을 통해 지난해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다. 창업 초기부터 사회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의 네트워크를 도와주는 어플리케이션 개발로 출발해 지금은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쏟아지는 스팸전화분류 어플 '뭐야 이 번호'를 개발, 보급하고 있다.

'뭐야 이 번호' 어플은 사용자들이 걸려오는 스팸전화에 대한 정보를 직접 입력하면 이 정보가 사용자들과 공유돼 특정스팸번호에 대한 정보를 표시해주는 사용자 참여형 서비스다.

윤영중 대표는 "IT기술을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는 곳에 활용하고 싶었다"며 "비콥 인증을 통해 우리 지역의 사회적 기업 글로벌 IT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비콥인증제도는 180개의 질문을 직접 하게 되며 2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을 획득할 경우 인증을 수여하고 있다. 이 질문에는 직원들의 근로환경, 지역사회와의 연계성, 지배구조, 환경친화성 등이 담겨있다.

에바인은 딜라이트, 트리플래닛, 호프메이커에 이어 국내에서 4번째로 비콥을 획득하게 됐다.

jh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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