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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공사로 기울어진 오피스텔이 기초공사 당시 자재를 절반만 사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경찰이 발표한 30~40%보다 더 적은 수량이다.경찰은 설계, 감리업체, 시공업체 관계자 등을 조사한 결과 오피스텔 기초공사 당시 설계도면과 비교할 때 파일(Pile)이 30~40% 적게 시공됐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전진단 전문 업체 등에 따르면 파일 제작업체인 D사가 해당 건설 현장에 70개와 10개씩 두 차례에 걸쳐 80개의 파일을 납품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가 된 건물의 설계도에는 지름 400㎜의 파일 79개를 설치토록 명시돼 있다.기울어진 건물과 옆 쌍둥이 건물이 같은 공정이 동시에 진행된 것을 감안하면 한 건물 당 파일이 40개씩 사용 됐을 수도 있다.
사고 조사를 맡고 있는 한 관계자는 “현재 확보한 납품서에는 80개의 파일이 입고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른 파일제작 업체에서 납품을 받았거나 납품서가 누락됐을 경우도 있어 두 건물을 짓는데 80개의 파일만 사용했다고 단정 짓긴 아직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파일 사용 갯수 등은 기울어진 건물을 철거한 뒤 확인이 가능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충남 아산경찰서는 설계도면과 비교할 때 파일(Pile)을 30~40% 적게 시공했다는 공사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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