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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약 만들겠다"…日연구팀, 노화억제 단백질 규명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2014-05-12 08:24 송고
©AFP=News1


일본 오사카 대학 연구팀은 폐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두 가지 단백질이 노화를 억제함과 동시에 장수로 이어지는 장수유전자 작용을 갖고 있음을 밝혀냈다고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연구팀이 찾아낸 단백질은 테트라스파닌(tetraspanin) CD9와 CD81으로 폐의 세포막상에 존재하며 세포 사이의 정보 교환이나 세포 증식 등을 제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연구팀은 실험용 생쥐를 이용해 만성패쇄성폐질환(COPD)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흡연이나 유해물질 흡입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COPD의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CD9와 CD81을 만들지 않게 조작한 실험쥐를 사육하고 있었다.

보통 실험용 생쥐를 COPD로 만들기 위해서는 담배 연기에 반년 간 노출시켜야 하지만 이 생쥐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생후 2개월 반만에 폐질환 증상을 보였다.
골다공증과 백내장, 조직의 수축 같은 노화도 빠르게 진행되는 한편 노화한 세포도 다수 발견되었다.

장수 관련 유전자 'Sirt1'의 활동도 저하돼 통상 2년인 수명이 1년 반으로 줄어들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이들 단백질이 없으면 지방이나 근육이 빠르게 수축해 노화 및 수명 단축으로 이어지는 한편 폐의 호흡기능이 저하되는 COPD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책임진 다케다 요시토 호흡기병학 조교수는 "노화가 진행되어 COPD가 된 것 같다"면서 "두 가지 단백질을 늘려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약을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jhk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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